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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

[괴산] 일상 - 초복 삼계탕 / 장닭 / 며느리 사랑

초복 삼계탕 만들어 먹기

괴산 장닭으로 며느리 사랑


처음으로 일상 생활 포스팅을 해보네 ㅎㅎㅎ

주말에 아부지 홀로 계시는 괴산 가족 별장? 펜션?? 암튼 괴산을 찾았다

원래 괴산가서 쌍곡계곡에서 구명조끼 입고 놀라 했지만

비가 억수로 오는 바람에 물건너 가고 집에서 낮잠 좀 자고 저녁시간에 맞춰서 괴산에 도착!!

저녁은 역시 숯불로 고기구워 먹기!

사진을 찍는 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고기 굽기 바빴다 ㅋㅋㅋㅋ

아부지와 아내님과 나 셋이서 열심히 먹어대고 아부지와 소주한잔 해주고ㅎㅎㅎ

오랜만에 꿀잠!



다음 날!

아부지가 읍내에 가서 장닭 사다가 가시오가피 넣어서 고아줄까?

며늘아도 몸도 안좋으니 장닭 삶아 줄께~ ㅎㅎㅎㅎ


유후~ 그래서 아부지가 사오신 장닭!!

비닐에 싸여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크기가 가늠이 되질 않지만

진짜~ 크기가 다리 하나가 내 팔에 절반 정도??(약간 과장해서?? ㅎㅎㅎ)

진짜다!!! 생 장닭을 보고 깜놀!!!


괴산 읍내에 나가면 닭이랑 오리랑 파는 집이 있다

괴산 주민들만 아는 집이라고 하는데

위 장닭 한마리가 12,000원!!!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닭 크기가 맛을 보고 절대 비싼거 아니고 오히려 싸다고 생각들었다



아부지가 가져오신 가시오가피 나무

가시오가피를 닭에 넣어서 먹는구나


근데 삼계탕이라기 보단 그냥 닭 삶아먹는??? ㅎㅎㅎㅎㅎㅎ

아부지가 하는걸 옆에서 보고 있는데 진짜 별거 안넣으시네

가시오가피 나무랑 마늘이랑 닭 물넣고 약 한시간30분 가량 푹~ 끓인다 ㅎㅎㅎ

그게 끝이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맛을 의심하게 된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솥? 솥이라고 하긴 머하지만 암튼 솥!! ㅎㅎㅎ

닭을 잘 넣고 닭 안에 마늘을 겁나 많이 넣고 끓이는 것!

근데 닭이 워낙에 커서 다리가 넣어지질 않네

 



닭 살봐봐라 우와~~

사진으로 실감이 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진짜 두꺼운 살과 육질이 대박 좋다

마트에서 파는 닭은 많이 봐서 너무나 비교가 된다

이게 장닭이라고 하는구나~



다리가 귀엽네~ ㅎㅎㅎㅎ

저 솥이 진짜 큰건데.... 으흠... 집에서 쓰는 일반적인 세숫대야 넓이 정도 되나?

오오~ 저거 어떻게 다 먹나



이제 가시오가피도 넣고 마늘도 다 넣었고

닭놈도 다리까지 잘 접어서 넣었다 이제 푹~ 끓이면 끝!!

아부지 근데 이게 다 한거예요??

머 또 안넣어요?

"머가 더 필요해? 이게 끝이야~~~ 이따가 맛을 봐봐~"

아부지가 자신있게 말씀을 하시네 ㅎㅎㅎ

과연~

그렇게 한시간 30분이 지나고~


헉!! ㅠㅠ 다되서 사진 찍으려고 왔더만

아부지가 이미 다리는 뜯어서 살까지 다 발라 놓으셨다!!! ㅠ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아쉽네~


그래도 지금이라도 찍어 보자!!

비쥬얼이 진짜 그럴싸하다

닭에 나온 기름끼와 가시오가피의 색깔이 어우러져 갈색빛깔 국물이 너무나 먹음직 스럽다

국물 한번!

대박~ 진짜~ 맛있다

고기는 완전 환상~


그냥 오바하는게 아니고 정말 맛있다

이게 시골 장닭이라고 하는 거구나~

그래서 아부지가 자신있게 말씀을 하셨구만 ㅋㅋㅋㅋㅋㅋ


아내와 난 정말 정신 없이 먹고 고기는 다 먹고 밥도 넣고 죽으로 써서 또 먹고~

세명이서 장닭 한마리 먹으면 딱 좋음~


초복날 아부지가 몸이 안좋은 며느리 위해 해주신 삼계탕??

가시오가피백숙이 더 어울리겠다 ㅋㅋ


암튼 너무 잘 먹고 잘 쉬다가 우린 다시 집으로~

다음에 갈때 내가 장닭 한마리 사서 가야겠다 내가 해봐야지~